"전어 생각날 때 사두세요"…'가을 제철' 배당株, 지금이 투자 적기

입력 2019-08-25 18:21   수정 2019-08-26 02:33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를 둘러싼 안개는 더욱 짙어졌다. 투자자들은 모험보다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을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주는 불안한 장세 속에서 첫손에 꼽히는 투자 대안이다. “연말이 가까워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금부터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을에 더 강해지는 배당주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최근 한 달간 6.1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6.97%)보다 0.8%포인트 덜 하락했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로 50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한 지수다. 포스코, SK텔레콤, NH투자증권, KT&G, 강원랜드 등을 편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더 강해지는 배당주의 계절성이 올해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이 임박한 시점보다는 한발 앞서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0년 이후 코스피 고배당지수의 월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6~10월에 8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초과수익률은 7월이 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9월과 10월도 0.8%포인트로 우수했다.

올해는 국내 연기금 중 최대 규모인 국민연금 자금이 배당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다. 국민연금은 최근 2년4개월 만에 새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배당주형’과 ‘액티브퀀트형’을 위탁 운용키로 했다.

하반기 배당투자 유망 종목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영업이익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 하이트진로, KT&G, 에코마케팅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 ‘군계일학’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857억원으로 작년보다 241.2% 늘어날 전망이다.

높은 배당 매력으로 매년 하반기에 인기 종목으로 떠오르는 KT&G는 주력인 국내외 담배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동 담배 대리상과의 재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 수출도 늘어날 공산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테슬라’가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반사이익까지 얻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의 작년 배당수익률은 4.8%였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에코마케팅을 추천주로 꼽는 증권사가 많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마케팅은 작년에 3.4%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주로서 매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2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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